충북농기원, 적기 방제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 유입돼 옥수수 피해가 우려돼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 유입돼 옥수수 피해가 우려돼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이 5월 17일 제주를 시작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되기 시작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원래 국내에 서식하지 않던 해충으로 2019년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주범위가 넓은 광식성 해충으로 옥수수, 벼, 수수 등 벼과 식물 80종 이상에 피해를 입힌다.

특히 국내서는 옥수수 피해가 매년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작년 열대거세미나방의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옥수수밭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가 심한 밭은 피해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대 100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애벌레는 조직이 연한 어린잎을 선호한다. 때문에 옥수수 유묘는 예찰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수확량이 최대 7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으며 피해를 주는데 피해 모습이 마치 유리창과 비슷한 모양이다. 방제 약제로는 옥수수 등 26작물에 53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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