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구제역백신연구센터건립사업(2013~2015)’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검역본부는 지난 6월 24일, 이 같은 소식과 함께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적평가는 최근 종료된 국가연구개발사업 대상, 사업 종료 후 5년간 추진 성과에 대해 전문가그룹의 평가를 거쳐 최종 등급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올해엔 11개 부처 총 23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우수 판정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건립사업을 포함한 7개 사업이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구제역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점이 인정받았다. 또 구제역 백신 국산화 연구를 위한 업무·조직·시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 특허 등록 20건, 표준기술활용 46건,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40건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4개의 연구실로 구성된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구제역 백신주 분석과 개발, 제조공정 연구, 백신 평가 등 구제역 백신과 관련한 전주기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민간업체와의 산업체 공동연구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자체 개발 구제역 백신주 16종을 확보했으며, 국내 특허 백신주 2종에 대해선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해 백신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구제역 백신 문제점인 백신접종 부위 이상 반응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면역보조제와 피내접종법을 개발, 현장 적용 연구가 완료되는 내년엔 국내 구제역 백신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정록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지금까지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지만, 앞으론 전 세계 구제역 백신 연구를 선도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품질의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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