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44농가에 10억8000만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당근과 양배추 2품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시장 평균가격이 낮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발령하고 444농가에 10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당근 월별 시장 평균가격 분석 결과, 올해 2월에 kg당 760원으로 목표관리 기준가격 809원보다 49원이 하락했다. 양배추 가격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kg당 487원, 409원으로 목표관리 기준가격 532원보다 각각 45원, 123원이 하락했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단체 중심의 자율 수급 및 경영안정을 위해 정부 수급 조절품목에서 제외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 당근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양배추, 2021년 브로콜리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원조건은 제주 월동채소 주 출하기인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월별 가락시장 평균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한 경우이며, 차액의 90%를 보전 지원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지원으로 농가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품목 및 지원단가 등을 확대 개선해 농가소득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처음 양배추에 대한 가격안정관리제를 발령, 214농가에 14억66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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