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토마토 등 4개 품목 시범시행
매매참가인 영입 등 활성화 박차


지방농산물도매시장 최초로 온라인 거래를 시도하는 ㈜호남청과가 첫 온라인 거래실적을 거뒀다.

호남청과는 지난 4월 29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온라인 거래 프로그램 보완 마무리 작업을 거쳐 5월 25일 첫 온라인 거래가 이뤄졌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호남청과는 2021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진한 농산물 온라인 거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온라인 거래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진 온라인 거래 품목은 밀양시의 특산품인 서흥감자다. 밀양시가 100% 출자해 설립한 밀양물산에서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감자인데, 출하자가 희망하는 수취가격을 반영해 거래가 성사됐다. 거래 물량은 20㎏ 200박스로 총 4톤이며, 판매금액은 1000여만원이다.

호남청과 관계자는 “토마토, 방울토마토, 버섯, 감자 등 4개 품목을 시범 실시하고, 오프라인 경매와 중복되지 않는 규격의 품목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거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매참가인을 적극 영입해 협력마케팅을 전개하고, 온라인 거래소 개념을 적용해 또 하나의 도매시장으로 확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청과가 입주해 있는 광주광역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호남청과가 농산물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5월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2019년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 서울청과와 동화청과에서 최초로 도입했으며, 지방도매시장에서는 호남청과가 첫 번째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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