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유기농데이’ 미닝아웃 행사 
4일 청계광장서 공식 기념식 등
지역별 대면·비대면 진행 

6월 2일 유기농산물을 먹는 날인 ‘유기농데이’를 기념하고, 친환경유기농업 확산과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진행하는 이벤트 행사가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를 즐겨라!’라는 이름으로 6월 한 달 동안 대면·비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행사 명칭에 들어간 미닝아웃은 ‘의미’란 뜻의 영어 단어 ‘meaning(미닝)’과 ‘드러내기’란 뜻의 ‘coming out(커밍 아웃)’의 합성어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는 행동을 말하는데,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과 함께 친환경 제품이나 공정무역 등 가치 중심의 소비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경제지주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으로 △유기농데이 대축제 △유기농데이 기념 가치소비 온라인 이벤트 △친환경농가와 소비자의 만남 ‘촌캉스’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6월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막을 여는 유기농데이 대축제는 유기농데이 공식 기념식과 친환경농산물 파머스마켓, 각종 친환경농산물 홍보·체험·판매가 이뤄지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공식 기념식에는 강용 친환경농업협회장과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을 비롯한 친환경농업 단체장 및 관계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파머스마켓에선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또 친환경농업 서포터즈 발대식과 유기농채소를 활용한 쿠킹쇼 등이 행사를 더 풍성하게 채워준다.

유기농데이 기념 가치소비 온라인 이벤트는 유기농데이 기념일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친환경농산물 소비와 탄소저감과의 연계성을 알려 가치소비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하루 한 끼 친환경농산물 먹기에 도전한 소비자 62명과 SNS에 우수한 유기농 요리 레시피를 게시한 참가자를 선정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아울러 ‘도보를 이용하며 탄소를 절감하자’라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6.2km를 걷고 난 후 SNS에 인증하면 경품을 주는 ‘6.2 워킹데이 챌린지’도 온라인상에서 개최한다.

친환경농가와 소비자의 만남 ‘촌캉스’는 유기농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이 유기농업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충남 지역의 ‘정촌유기농원’과‘ 페퍼앤허브’, 경북 ‘칠곡무림두레마을’에서 진행하는 촌캉스는 6월 11일과 18일, 19일 3차에 걸쳐 추진한다. 촌캉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4-863-620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유기농데이를 기념해 전국적으로 진환경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판촉전도 대면·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한다.

지역별로는 6월 2일부터(기간은 지역별로 상이) 충북을 제외한 각 도마다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와 특별전, 이벤트 행사를 추진하고, ‘한살림 생협’, ‘두레 생협’, ‘행복중심 생협’ 등에서도 6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철농산물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공간인 쿠팡에서는 6월 한 달간 ‘제철 친환경농산물 판촉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유기농데이 대축제를 통해 6월 2일이 유기농업을 기념하는 상징적 기념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친환경농산물 가치소비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기여해 지구를 살리는 농업임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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