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회의가 조화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회의가 조화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화훼자조금-녹색소비자연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협약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검출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조화 문제를 풀기 위해 화훼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들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10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GCN3무운동((No Plastic, No Car, No Beef)’과 ‘조화 사용근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단체는 △전국 공원묘원의 조화 헌화와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생산자, 소비자단체, 국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해 조화사용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정책 토론회 개최 △조화사용 근절을 통한 GCN3무운동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공원묘원에서 조화 사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조화를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전국 공원묘원은 519개소인데, 이곳에서 방치되는 조화는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검출 등 자연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재탕화환에 사용되면서 불법 화환유통을 부추기는 등 화훼업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전인수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화 소비로 인한 플라스틱 사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며, 특히 국립 및 민간 공원 묘원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조화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지 단순한 운영 편의를 위한 것인지 알아보고,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정책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어느새 조화가 국내 화훼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백해무익한 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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