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종돈 유전자원 경북지역 확대·공급 목표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와 의성축협(조합장 이상문)이 종돈 개량을 위한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양측은 지난 9일 의성축협에서 이상문 조합장과 이형근 농협종돈개량사업소장, 조철구 농협사료 경북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종돈사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농협종돈의 유전자원이 경북지역으로 확대·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문 조합장은 “이번 협약이 농협 축산경제와 지역축협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축산경제의 사업 전문성과 축협이 갖고 있는 지역 기반 역량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근 소장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최근 신규 입식한 농협의성GGP의 경북지역 공급체계를 확립하고 전국적으로 공급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종돈개량사업소는 4일 농협의성GGP에 캐나다산 제네서스라인 순종돈 100두를 입식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군 단북면에 위치한 농협의성GGP는 500두 규모로 운영된다.

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의 결실인 농협의성GGP 개장으로 그동안 경기·강원·경상권역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유전자원 분산 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개장으로 농협종돈개량사업소는 자체개량라인 250두와 제네서스라인 1050두의 요크셔 순종 규모를 완성했다. 또 앞으로 추가 GP농장을 확보하면 자체개량라인 F1 9000두, 제네서스라인 F1 3만6000두 등 4만5000두까지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는 “기존 서부권에 집중됐던 농협 종돈의 유전자원이 동부권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분산 배치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농협의성GGP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우수 종돈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추가적인 신규 GP 농장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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