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올 전체 양파 32% 거래
전년비 실적 9.6% 늘어


올해 들어 양파 수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가락시장 도매법인 한국청과가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청과에 따르면 올해 가락시장에서 거래(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된 양파는 6만4033톤으로, 이중 31.6%인 2만239톤이 한국청과를 통해 거래됐다. 한국청과 양파 거래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김영권 한국청과 경매사는 “양파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양파 대량거래에 참여해 1차 거래이후 2차 거래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저장양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출하 물량이 가락시장으로 집중되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지난 3월 한달간 전국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양파 중에서 가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양파의 재고부담과 조생양파의 출하상황 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양파 대량거래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양파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가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양파 거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가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양파 거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청과는 지난 11일 수박, 사과 등 우수 농산물 브랜드화를 통한 산지유통을 추진하고 있는 ㈜늘푸른에프엔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원일 (주)늘푸른에프엔지 대표이사가 수박과 사과 브랜드화 지원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청과는 경북지역에서 출하되는 하우스 수박을 시작으로 사과 등의 품목 브랜드화를 지원하고, 출하 농산물에 대한 제값받기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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