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들여 표준공정 수립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진안군이 홍삼에 이어 ‘흑삼’도 지역특화 소득 작목으로 양성키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지역특화 소득 작목 신기술 선도단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3억원을 들여 고품질의 흑삼을 일반 사업장에서 쉽게 생산할 수 있는 표준공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흑삼제조 시설 기반을 갖춘 농업법인과 가공사업장 중 전문가 심층 면접을 통해 3개소(송화수홍삼영농조합법인, 가재골진안홍삼, 한국고려홍삼조합)를 선정해 각 사업장 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특허 제조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한다.

표준공정에 적용될 기술특허인 ‘경제적인 흑삼제조 가공방법’은 4∼5년근을 18일이 소요되는 기존 구증구포 방식에서 8일로 단축하고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높여 호흡기 건강 개선과 암세포 증식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경제적인 고품질 흑삼을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안군은 진안홍삼연구소와 흑삼 성분을 분석, 설정된 품질 기분에 부합하는 흑삼을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진안고원 흑삼이 품질·경제성에 차별화를 가지고 홍삼특구 명성을 이어갈 흑삼 선도단지로써 자리매김하는 첫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안=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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