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급식 실시학교 77% 이용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3월부터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급식 식재료 공급을 시작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센터를 통한 급식 식재료 공급 접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서울시 내 학교급식 실시 학교의 77%인 1047개교가 이용을 신청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개교가 늘어난 수치다. 학교별로는 초등 586, 중등 268, 고등 161, 특수 32개교며, 이용 부류별로는 농산 1013, 축산 906, 수산 957개교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이용 신청 학교는 식재료 공급 희망 부류 납품업체를 1~4순위까지 지정하거나 위임할 수 있는데, 납품업체 지정 및 위임 전체 비율은 81.3%, 18.7%로, 전년에 비해 지정 비율이 2.8% 상승했다. 현재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선 농산물 20개, 축산물 17개, 수산물 9개 납품업체를 선정해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식재료 공급을 신청한 1047개교의 희망 신청 부류 납품업체 배정을 완료한 상태다. 센터에서는 농수축산물과 함께 농산 가공품과 양곡류도 공급하고 있다.

김대영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은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학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센터 운영 최고의 가치인 식재료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적정한 가격, 고품질 식재료 제공, 서비스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이와 함께 3월부터 서울시 내 유치원을 대상으로도 급식 식재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에 유치원으로부터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이용 신청을 받아 17개 유치원에 농축수산물 급식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그동안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 247개소에 식재료를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유치원이 학교급식법의 식재료 공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올해부터는 500여개 단설 및 사립유치원까지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치원에 대한 급식 식재료 공급은 유치원에서 농수축산물 식재료를 발주하면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공급업체가 식재료를 센터에 입고하고, 통합 배송업체에서 유치원에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납품 식재료는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학교 급식물량과 연계한 대량공급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시중 도소매가격과 비교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보다 많은 유치원의 센터 이용을 위해 최근 ‘질문과 답변 자료’를 유치원에 보냈으며, 유치원 영양교사 의견 청취를 위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시 내 유치원은 전자 공문으로 연중 이용신청(문의 02-2640-8076)하면 된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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