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국내 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 조기 수확이 가능한 데다 당도가 높고 과 크기가 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국내 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 조기 수확이 가능한 데다 당도가 높고 과 크기가 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수확 빠르고 무게·당도 우수
로열티 없어 소득 확대 도움
동부농기센터, 접목 지원 힘써


국내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 제주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 동부지역에 국내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을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감황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골드키위로 평균무게 147g, 숙성 후 당도 18브릭스 이상 대과로 품질이 우수하다. 수확시기가 6~9일 정도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골드키위 특유의 황색 발현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기존 Hort16A, G3 등 외국 골드키위 품종은 로열티를 지불했으나 감황은 비용부담이 없어 수취가격 상승으로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동부농기센터는 이에 성산지역 특화단지에 키위 품종 적기 도입 및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한 감황 묘목 3ha·2160그루를 지원했으며, 이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감황 품종을 접목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오는 2024년까지 대목 6ha·4000여그루를 보급해 신품종 조기 정착과 재배 면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고덕훈 농촌지도사는 “제주에 첫 도입되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 감황의 맞춤형 재배 매뉴얼을 정립·보급해 성공적인 재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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