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취미농사’ 관련 제품군 강화
전시회 참가 ‘대면 마케팅’
스포츠·딜러대회 활용 등 열심

대동이 농기계 전시회 참가 등 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며 상반기부터 북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대동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농기계 업체에서 마케팅 활동을 축소한 반면, 대동은 북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스포츠 마케팅, 대동의 수출 브랜드인 ‘카이오티’의 온·오프라인 딜러대회 등 현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 또한 농장의 시설 관리나 가정의 정원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소형트랙터, 잔디깎기, 다목적 운반차 등 ‘그라운드 케어 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관련 제품군을 강화해 왔다. 트랙터의 경우 20마력대 고급형 모델 ‘CX 시리즈’, 40~60마력대 보급형 모델인 ‘NS 시리즈’를 선보였고, 다목적 운반차(K9 모델)는 에어컨과 스테레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한 고급형과 필수 기능 중심의 경제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북미에서만 트랙터·운반차 소매 판매량이 연평균 32% 증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해 10월 열린 북미 지역 대표적인 농업 및 농기계 박람회인 ‘조지아 선벨트 농기계 전시회’와 ‘루이빌 그린산업·장비 전시회’에 참가하고, 올해도 최근 개최한 ‘세계 농업 박람회’, ‘루이빌 농기계 전시회’에 참여해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더 다양해진 제품을 앞세우며 세계 농업 박람회에선 이전 참가 규모보다 2매 커진 1200㎡(약 363평)의 부스, 루이빌 전시회에서는 470㎡(약 142평) 규모의 부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북미 주력 판매 기종인 20~60마력대의 중소형 트랙터 CX, CK, DK 모델을 비롯해 NX, RX, PX 등 60~11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와 디젤운반차(K9, 메크론)를 전시했다. 아울러 올해 출시를 앞둔 승용잔디깎기와 입식잔디깍기, 소형 건설 장비인 스키드로더 등 총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김동균 대동 북미 법인 대표이사는 “북미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탈도심화로 하비팜(취미농사)층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카이오티의 충성 고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올해는 제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고객 관리 등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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