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올해 1301억원 투입
나무심기·숲가꾸기 등 추진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
탄소중립 도시숲 35곳 계획

경북도가 '바라보는 산'에서 '돈 되는 산'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임업인 등과 지역산림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경북도는 2018년에 제6차(2018~2037년) 지역산림계획을 수립하고 임산물생산 2조원, 임가소득 5000만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수립해 산림여건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올해는 1301억원의 예산으로 △나무심기 2173ha △숲가꾸기 2만4380ha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 2개소(의성·포항) △탄소중립 도시숲조성 35개소 △산림휴양녹색공간조성 28개소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실적만큼 인증 받는 산림분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올해 1월에 도청 새천년 기념숲이 238t(2015~2020)의 탄소배출권을 전국 최초로 획득했다. 이와 함께 생산기반의 규모화·현대화를 위해 올해 214억원의 예산으로 산림복합경영단지(12개소), 산림작물생산단지, 임산물유통기반조성(635개소), 임산물유통센터(2개소), 임산물 수출 특화사업, FTA대비 지역특화사업, 산림소득 활성화 교육, 단기소득 임산물생산지도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인 임산물 물류터미널, 산지종합유통센터, 산림작물생산단지, 산림복합경영단지, 양묘시설 현대화, 산림조합특화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응모해 임업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을 통한 활용도를 높이고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보급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확대와 수요처를 늘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36억을 확보해 목재산업 시설현대화(2개소), 목재체험장 조성(1개소), 목재펠릿보일러 보급(147대), 목재제품질관리(561개소), 목재수확점검관리(1426ha), 임업기계장비(32대)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강한 숲을 갖게 됐다는 만족에 앞서 숲으로 나아지는 살림살이가 중요하다”며,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공·사유림 면적을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려 바라보는 산이 아닌 돈 되는 산으로 가꿔 임업인이 잘사는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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