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전년대비 17.8% 큰 폭 증가
북미 시장 가파른 상승세로
영업이익도 364억, 25.2%↑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형 농기계 업체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대동에 이어 TYM도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Y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06억원, 영업이익이 3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7.8%,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97억원으로 518.4%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TYM은 2021년 실적에 대해 안정적인 국내 판매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확대를 통해 이룬 성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TYM의 미국 시장 매출액은 447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3.2%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전체 매출액의 62.8%인 1121억원을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코로나19 이후 소형 트랙터 수요가 급증한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 제품 판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TYM은 또한 국제종합기계와의 시너지도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제종합기계를 100% 자회사로 인수한 후 영업·판매·유통망 등을 공유하는 통합 전략이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와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보고 있다.

TYM은 이 같은 성장세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 인수 효과가 올해 경영 전반에 걸쳐 본격화 되고, 세계적으로 애그테크, 스마트팜, 자율주행 농기계 등 농업 분야 신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TYM은 따라서 올해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텔레매틱스, 자율주행 장착 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관심을 높이고 있는 친환경 농기계 생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트렌드에 맞춘 매출 전략 수립과 외형 확장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농업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고객 만족을 위해 TYM만의 차별화 한 서비스와 도전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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