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행복만감 222페스티벌
홈쇼핑·온라인 할인 등 추진
한라봉·천혜향 출하조절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만감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설 이후 소비둔화로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농협과 연계해 만감류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만감류 출하상황은 레드향 94%, 한라봉 68%, 천혜향 62%를 보이고 있다. 2021년산 만감류 품종별 평균 가격은 3kg당 레드향 2만1396원으로 전년대비 4% 하락, 한라봉 1만4607원 전년대비 6% 상승, 천혜향 1만7817원 전년대비 2% 하락으로 평년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설 이후 과일시장 소비둔화로 대부분의 국내 과일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제주산 만감류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택배 파업, 코로나19 확산 등 경기 부진, 가정용 소과 위주 출하가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이에 2021년산 만감류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제주행복만감 222페스티벌, 홈쇼핑 및 온라인 할인으 통해 150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한라봉과 천혜향에 대해서는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완숙과 출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비자들이 맛 중심의 구매패턴을 보이므로 맛만 좋으면 제주산 만감류의 경쟁력이 크다”며 “감귤농가에서는 만감류 완숙과만을 출하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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