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생육 실측결과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2년산 마늘 작황은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양파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24일 마늘·양파 생육 실측결과(2월 14~21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 현재까지 마늘·양파 주산지 기상 여건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이 낮은 반면,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산 마늘 주산지 작황은 지난해보다 다소 나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경북과 제주가 전년과 비슷한 반면, 경남, 전남, 전북, 충북은 전년 대비 생육 상황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과 호남 지역은 가뭄 발생으로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 지역은 파종 이후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가격이 폭락한 양파의 경우 2022년산 작황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생양파가 나오는 제주와 전남을 비롯해 경북과 충남에서 생육지표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남과 전북 지역 생육이 전년보다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확을 앞두고 있는 2022년산 조생양파 생육상황은 전년과 비슷하나, 중만생종양파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만생종양파는 3월 이후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바뀔 수 있다고 농업관측센터는 설명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