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대동이 트랙터 판매 등 내수 및 수출 시장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대동의 트랙터 생산 공장 모습.
대동이 트랙터 판매 등 내수 및 수출 시장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대동의 트랙터 생산 공장 모습.

지난해 1조1798억 원
전년대비 32% 신장

대동이 국내외 고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동은 2021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1798억원,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약 32%, 12% 신장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을 포함한 미래농업 3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조직 체질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빠르게 시행하고, 생산·물류·판매·사후관리·경영지원 등 대동의 전체 사업에 디지털 전환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동에 따르면 국내에선 농기계 스마트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고, 트랙터 10년 무상보증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펼쳐 2020년과 비교해 11%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에선 북미·유럽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영업 마케팅을 강화해 트랙터와 운반차 등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39%, 55% 늘었다.

대동은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에서는 설립 예정인 농업·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기계와 스마트 팜 등 스마트 농업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3단계인 자율작업 트랙터 기술을 확보하고,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 수집에 집중한다. 또 대동의 농기계 원격 관리 서비스인 ‘대동 커넥트’ 적용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e)-바이크와 스마트 로봇체어 등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개발과 이를 생산할 신공장 건립을 완료해 미래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게 대동 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주력 제품군인 20~6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승용 잔디 깎기 신제품과 입식 잔디 깎기, 소형 건설 장비의 하나인 스키드로더도 출시해 북미·유럽·호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지난해 3대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농기계 사업을 ‘스마트화’로 전환하고, 스마트 팜과 모빌리티 신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며 “올해도 대동의 자부심인 농기계 사업은 스마트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을 더욱 높여 농업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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