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과 1512㎏ ‘벌크 거래’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서울청과가 17일 부안마케팅영농조합과 함께 양파 대량거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상원 서울청과 경매사,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 임장섭 회장, 정태진 전무, 송창종 서울청과 차장. 사진제공=서울청과 
서울청과가 17일 부안마케팅영농조합과 함께 양파 대량거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상원 서울청과 경매사,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 임장섭 회장, 정태진 전무, 송창종 서울청과 차장. 사진제공=서울청과 

양파 도매유통구조 개선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양파 대량거래 시범사업이 첫 실적을 냈다.

서울청과(대표이사 권장희)는 17일 전북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과 ‘양파 도매유통구조 개선(대량거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양파망(줄빼기 작업)으로 유통되던 양파를 대형 수요처에 맞게 벌크로 대량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양파 산지의 기계화·규모화 제고와 농촌인력 수급의 어려움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일부 중도매인들이 15, 20㎏ 등 단위의 붉은망 포장 양파를 구입해 도매시장 외 시설에서 해포, 소분, 재포장 등의 재작업을 통해 1~5㎏용으로 만들어 중소 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도매시장 출하를 위해 산지에서도 붉은망에 양파를 직접 담아야 하는데, 대량 거래는 인건비·포장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취지에 맞춰 서울청과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최초로 양파 벌크포장 상품 첫 거래를 진행했다는 점을 알렸다. 부안마케팅영농조합에서 선별된 양파 1512㎏은 벌크 통에 담겨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서울청과 중도매인에게 판매됐다고 서울청과는 설명했다.

권장희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산지 농민과 중도매인에게 포장 개선 등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정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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