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어느덧 입춘을 지나 본격적인 농작업기가 다가오면서 농기계업체도 트랙터 판촉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시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능과 강력한 엔진 성능을 앞세운 대형 프리미엄 트랙터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중형 트랙터를 선보이며 농업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중형 트랙터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의 기능까지 다수 탑재하며 상품성을 보강한 것이 특징. 국내외 주요 농기계 업체들의 트랙터 주력 모델을 모았다.

 #대동 

HX1400(왼쪽)과 RX730
HX1400(왼쪽)과 RX730

‘HX’ 시리즈 주력 토털관리 서비스
‘HX1400’ 국내 최대 142마력 주목 

대동은 지난해 3월 출시한 트랙터 주력 기종인 ‘HX’ 시리즈를 올해도 간판으로 내세웠다. HX 시리즈는 하이테크 기반의 관리 및 작업 편의성, 디자인, 엔진 성능까지 극대화 한 대형 트랙터다. 관리측면에선 스마트폰으로 트랙터의 원격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대동 커넥트(Connect)’를 채택해 농기계 토탈 관리 서비스를 제공, 사용 농가에선 농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총 10회에 한해 엔진오일필터, 에어필터, 연료필터 등의 엔진 관련 소모품을 무상 교체해주는 ‘엔진 평생 케어 서비스’,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 트랙터 엔진 및 미션 10년, 일반 보증 2년의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해 관리 비용 부담까지 낮춘 제품이다.

HX시리즈 가운데 142마력 트랙터인 ‘HX1400’은 국내 업체 생산 트랙터 중 최대 마력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3.8리터 디젤 엔진을 채택했다. 강력한 엔진 출력 기반에 최대 5.6톤(웨이트 부착)에 달하는 중량, 2.6m에 달하는 축간 거리로 뛰어난 안정감과 견인력을 구현했다. 여기에 국산 트랙터 최초로 채택한 ‘로드센싱 유압시스템’이 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축산 작업에서도 최적의 유압과 유량을 공급해 효율적이고 수월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직진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지정 구간에서 트랙터가 자동 직진, 직선 작업을 요하는 고랑 및 두둑 형성과 집초·베일 작업 등에서 핸들 조작 없이 빠르고 쉽게 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동은 저매연·저소음·저연비의 대동 커먼레일 ‘티어(TIER)4’ 엔진에 실시간 연비 모니터링 기능인 ‘모니터(Monitor)5’를 채택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 한 트랙터인 ‘RX(590-59마력, 630-64마력, 730-74마력)’ 시리즈도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RX트랙터의 ‘모니터5’ 는 자동차와 같이 트랙터 계기판에 △실시간 연비 △평균 연비 △총 연료 사용량 △주행 속도 표시 △경제 운전 가이드를 표시해 작업 중 트랙터 연비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모니터5 기능으로 운전자는 현재 연료소비량이 작업 상황에 맞는지를 판단하고, 이에 맞는 최소 연료만을 사용,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TYM 

T130(왼쪽)과 TX76
T130(왼쪽)과 TX76

프리미엄 모델 ‘T130’ 생산력 뛰어나
고강도 작업 거뜬, 높은 내구성 자랑 

TYM은 기존 ‘TS130’ 트랙터를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모델인 ‘T130’을 올해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T130에 적용한 129마력의 도이치 커먼레일 엔진은 중저속 RPM에도 고출력·고토크를 자랑하며, 고장이 적고 수명주기가 길어 생산력이 뛰어나다. 또한 보쉬 사의 최첨단 전자 유압 제어 시스템으로 고강도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대형 수도작 농가 및 축산 농가 선호도가 높은 기종이다. T130은 작업기 높이에 따른 회전 상승, 후진 상승 기능의 자동 동력인출장치(PTO)와 주행 중 작업기 출렁거림을 개선하기 위한 억제 기능을 탑재해 높은 내구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수평·감도·높이를 운전자 특성과 작업 조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며, 작업기 수평의 자동 제어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022년형 기종은 오르간페달, 실내 LED 등, 측면작업등을 장착해 편의사양을 강화했고, 옵션으로 자율주행 키트도 추가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부착한 경우 작업기 장착 여부와 상관없이 고도의 정밀 주행이 가능하며, 초보자도 쉽게 작동할 수 있다.

TYM은 냉·난방 기능, 서스펜션 시트 등 운전자 중심의 편의사양을 갖춘 스테디셀러 트랙터인 ‘TX76’의 상품성을 개선한 2022년형 모델도 내놨다. TX76에 적용한 75마력의 4기통 수냉식 도이츠 디젤 엔진은 디젤 산화 촉매(DOC)를 사용해 탄소 및 미립 물질을 저공해 배출물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다. TX76 또한 보쉬의 최첨단 전자 유압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22년형 TX76 기종은 LED램프, 배터리스위치, 유압톱링크 제어레버, 오르간페달, 무선충전기, 냉온컵홀더 등 편의사양을 보강했다. 여기에 차량 상태정보, 원격제어, 소모품 관리 등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출고할 예정이다.


 #국제종합기계 

럭센1100E(왼쪽)와 럭센750E
럭센1100E(왼쪽)와 럭센750E

‘럭센 1100E’ 가성비에 가심비 탁월
원격진단 서비스 ‘KM 커넥트’ 제공도  

국제종합기계는 올해도 우수한 상품성과 편의성을 자랑하는 111마력의 ‘럭센 1100E’ 트랙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2020년 출시 이후 대형 트랙터 최다인 9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럭센 1100E 모델의 강점은 탁월한 가성비와 가심비로, 동급 대형 트랙터에서 볼 수 없는 ‘고급 옵션’을 갖췄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원격진단 서비스 시스템 ‘KM 커넥트’, 파워셔틀레버, 배속턴, 턴업, 백업, 유압식 톱링크 등을 기본 제공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작업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국제에서 정식 출시한 ‘국제 마이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상태 확인이 가능 하며, △차량진단 △소모품 교체시기 △장비위치 △작업내역 △이동경로 및 운행기록 등을 제공해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74마력의 중대형 트랙터인 ‘럭센 750E’도 국제종합기계의 주력 모델로 꼽힌다. 럭센 750E는 배기량 3.4리터로, 강력한 성능과 힘을 발휘한다. 특히 요소수 주입이 필요 없어 관리가 편리하고, 유지비 절감 효과도 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2.9톤의 중량과 긴 축간거리(2.2m)를 기본으로 한 강력한 견인력이다. 이외에도 파워셔틀레버, 디클러치, 배속턴, 턴업·백업, 전자 유압 히치 컨트롤, 후방 외부스위치 등을 기본 제공하며, 외장형 승강 실린더를 채택해 양력과 승강력을 높였다. 또한 ‘DPF(배기가스 저감장치)재생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소비 없이 효율적으로 DPF를 재생 할 수 있다.


 #LS엠트론 

XP(왼쪽)와 MT4
XP(왼쪽)와 MT4

‘XP오토모드’ 자동변속 사양 적용
연비 절감은 물론 작업성과도 우수

LS엠트론은 올해 주력 기종으로 자동변속 사양을 적용한 프리미엄 트랙터인 ‘XP오토모드(86·95·102·115마력)’ 모델을 내놨다. 이 모델은 자동차처럼 엑셀레이터 조작만으로 주행 중 자동 변속이 가능하며, 작업 중 부하를 스스로 감지하고 변속해 연비 절감은 물론, 우수한 작업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클러치 페달 조작 없이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동력을 해제·전달하는 브레이크 클러치 연동 기능을 탑재해, 베일 상·하차 등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농민들이 브레이크와 클러치 페달을 동시에 밟아야 하는 피로감에서 해방시켰다. 다이얼 방식의 컨트롤러를 내장한 다기능 팔걸이는 팔을 고정한 채 모든 기능을 손가락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제어장치인 동시에 작업 피로도를 줄여주는 편의사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비가 뛰어난 FPT 엔진을 장착했으며,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낮은 진동 수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MT4(58·63·68마력)’ 모델도 LS엠트론의 주요 제품군 중 하나다. MT4는 논, 밭 어디서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LS엠트론의 멀티플레이어 트랙터로, 외장형 유압 실린더를 통해 높은 유압 양력을 구현, 무거운 작업기도 안정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가변형 뒤 차축을 적용한 MT4 트랙터는 재배 작물에 따라 뒷바퀴의 폭을 최대 210mm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지형과 작물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백색 LED 헤드램프와 작업등을 장착해 야간작업 효율성 또한 높은 모델이다.


 #얀마농기코리아 

YT5113A(왼쪽)와 YT5101A-D
YT5113A(왼쪽)와 YT5101A-D

YT시리즈 45~113마력까지 모델 다양
신형 커먼레일 엔진 ‘힘·저연비’ 실현 

얀마농기코리아는 45~113마력까지 다양한 모델의 YT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YT시리즈는 크게 일반형과 후륜이 궤도형인 ‘하프크롤러(후륜크롤러) 모델’로 출시했다.

YT시리즈 트랙터는 강력한 힘과 저연비를 실현한 신형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엔진은 중저속 영역에서 토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랑쟁기 등 견인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나 굴취작업, 경운작업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편리한 조작을 위해 팔 받침에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조작레버를 배치했고, 각종 정보 확인과 설정을 간단한 조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컬러모니터’로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이-컨트롤’ 시스템은 작업부하에 따라 엔진 회전과 차속을 자동 제어해 고능률 작업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엔진회전을 억제해 기존 모델 대비 20%이상 연비를 절감했다. 엔진, 미션, 수평제어 컨트롤러를 통신회로로 묶어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신 기능(CAN)은 작업 상황에 적합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준다. 새로 개발한 ‘I-HMT 미션’은 무단으로 최적의 속도를 선택해 작업할 수 있어 작업시간 단축과 생산 비용을 저감할 수 있고, 변속 충격이 없어 깔끔한 마무리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얀마농기코리아의 하프크롤러 형태 트랙터는 기존 101, 113마력 모델에 지난해 70마력 급을 더했다. 하프크롤러 형태 트랙터는 지면의 접지 면적이 넓은 만큼 일반 트랙터보다 낮은 접지압을 유지할 수 있어 작업 중 흙을 밟아도 굳게 하지 않아 작물 생육에 좋다. 또한 비가 그친 직후 습전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강한 견인력도 큰 장점이다.


 #한국구보다 

MR1007(왼쪽)과 L54
MR1007(왼쪽)과 L54

‘MR’ 시리즈 사용자 편의 고려 최우선  
‘L45H·L54H’ 기종 강력한 내구성 자랑

한국구보다의 주력 기종은 ‘MR(1007, 1007-PC)’ 시리즈 트랙터다. 106마력 V3800엔진을 탑재, 2개의 변속 축으로 총 24단의 변속(노클러치)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 및 장치도 구보다 MR 트랙터만의 장점이다. 수평제어기능, 오토 4WD 등을 갖춰 어떤 조건에서도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습전이나 질척이는 포장조건에서도 강력한 그립력과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궤도형의 파워크롤러 형태(MR1007-PC) 제품도 내놓고 있다.

‘L’ 시리즈도 주력 기종 중 하나다. 이 가운데 구보다의 ‘L45H’, ‘L54H’ 트랙터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최신 기술을 탑재한 트랙터다. 구보다가 자랑하는 V2403 엔진을 탑재, 전·후진 20단의 변속 단수로 여러 작업 상황에 맞춘 변속이 가능하다. 유압 양력의 향상, 작업기의 승·하강 시 동력인출장치(PTO) 회전을 조정하는 안심 PTO, 버튼 하나로 작업 진행이 가능한 원터치 경운모드 등 구보다 L 시리즈 고급 기종의 기능을 다수 탑재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기종의 장점을 두루 갖춘 트랙터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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