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LS엠트론의 트랙터 ‘LS 스마트렉’.
LS엠트론의 트랙터 ‘LS 스마트렉’.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이 업계 최초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정부가 혁신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해 기술혁신과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 연구·개발 결과물, 신기술 인증 제품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했다. 각 부처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혁신성·시장성 등을 심사하고, 조달정책심의위원회가 의결해 혁신제품을 지정하는데,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으면 혁신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에도 참여가 가능해 진다.

LS엠트론에 따르면 LS 스마트렉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트랙터로,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RTK-GNSS)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가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에 불과하다. 배토기, 두둑성형기, 비닐 피복 작업 시 직진 정밀도에서도 성능이 탁월하다. 엔진, 변속기, 유압, 조향 시스템 등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한국형 농업에 적합한 K-턴 경로 생성 알고리즘(문제 해결 절차·방법)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 같은 LS 스마트렉은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문제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꼽히고 있다. 트랙터 조작 난이도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효율적인 농업 관리 및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콩 재배 현장 테스트에서 수동 작업 대비 경작 시간은 17% 단축한 반면, 수확량은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S 스마트렉은 혁신제품으로 차후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과 정부 스마트농업 관련 사업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LS엠트론 측의 설명이다.

강석호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은 “혁신제품 지정은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기술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공영역에서 각 부처와 시너지를 통해 기술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농업기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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