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올해 주요 과일 재배면적은 10만7000ha로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생산단수가 증가해 주요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84만톤 내외로 전망된다. 사과,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하겠지만, 배와 단감은 도시개발과 농가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각각 3%, 4%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일 

주요 품목 재배면적 2022년부터 연평균 1.3%씩 감소
사과·감귤 전년수준…배 3% 늘고 복숭아는 감소 전망

중장기적으로 주요 과일 재배면적은 2022년부터 연평균 1.3%씩 감소해 2031년 9만5000ha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과일(신선·건조·냉동) 수입량은 연평균 0.9% 증가해 2031년에는 79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사과는 재배면적이 전년(3만4359ha)과 비슷한 3만4274ha로 예상되며, 품종 전환이 활발해 유목면적은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성목면적은 1% 감소할 전망이다. 품종별로는 후지와 홍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1% 감소하는 반면, 감홍과 기타 사과 품종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각각 10%,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아리수 재배면적은 2021년 기준 634ha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산 사과 저장량(2~7월)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0만톤 내외로 추정된다. 지난해 5월 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2022년 햇사과 출하전까지 물량을 대규모로 저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농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9342ha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신고와 원황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4%, 2% 감소하나, 화산과 황금은 각각 2%, 1%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육성품종 보급 사업으로 신화와 기타 품종은 전년 대비 각각 2%, 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2022년 18만9000톤에서 2031년 16만5000톤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산 배 저장량(2~7월)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4만5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결과, 2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3월 이후는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 재배면적은 2021년과 비슷한 2만2000ha 수준으로 전망된다. 노지온주와 월동온주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하우스온주, 만감류로 전환이 늘면서 2021년 대비 1%,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하우스온주는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감류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라봉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하고, 천혜향과 레드향은 각각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다. 유목면적은 1% 늘고, 성목면적은 폐원과 품목 전환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유모계가 병해충 발생 등으로 타 작목 전환이 많아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천도계 복숭아는 신비·옐로드림 등 신품종 식재가 늘어나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기존 식재된 샤인머스캣 유목의 성목화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작형별로는 시설면적이 전년 대비 2%, 비가림·노지면적은 1% 증가할 전망이다. 품종별로는 캠벨얼리와 거봉류, MBA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7~13% 감소하고, 델라웨어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8543ha로 전망된다. 태추, 원추 등 신규 식재가 늘어나 유목면적은 전년 대비 5% 증가하겠으나, 성목면적은 폐원, 작목 전환, 인력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부유, 차랑, 서촌조생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5%, 2%, 7% 감소할 전망이며, 최근 태추와 원추, 원미, 로망 등 국내 육성품종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 태추는 5%, 기타 품종은 4% 증가할 전망이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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