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부터, 4곳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13일 화훼생산자들과 김해시, 김해 지역의 공원묘역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13일 화훼생산자들과 김해시, 김해 지역의 공원묘역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설 명절부터 경남 김해 지역에 있는 4개 공원묘원에 조화 반입이 금지된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은 13일 김해시와 (재)낙원공원묘원, (재)김해공원묘원, (재)영락공원묘원, (재)부산공원김해하늘공원과 ‘탄소중립 실천 및 지역상생협력을 위한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만들기 협약’을 통해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화훼농업인들과 김해시, 김해시의회 등이 지속적으로 논의했던 사안인 만큼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에 따라 김해시는 △지속가능한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행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정착화 및 성과 관리에 적극 노력하며, △시민인식 변화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원묘원은 △묘원 내 플라스틱 인조꽃 근절(반입 통제 및 미판매) 등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저감에 적극 동참하고 △협약 이행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자조금협의회도 △공원묘원 생화 공급 협력·지원 △생화 헌화 캠페인 실시 등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윤식 회장은 “조화 반입 금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조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책과 지역 화훼산업과 상생한다는 김해시와 시의회, 공원묘원의 뜻이 합쳐져 진행된 것”이라며 “매년 중국에서 2000톤 이상의 조화가 수입되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에도 좋지 않는 조화의 사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앞서 11일 수입 절화류의 저가 신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최능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세관은 저가신고 혐의업체 전체에 대한 기획조사를 통해 14개 수입업체를 검거해 부족 관세 등 15억원을 추징하고 1명을 구속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국내 화훼업계의 피해를 막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최능하 세관장은 이날 감사패를 전달받으며 “앞으로도 불법 수입 행위로 인해 화훼 농가 등 국내 생산업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세 행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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