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TYM의 자율주행 트랙터. 정부가 자율주행 농기계 부품 국산화를 지원한다.
TYM의 자율주행 트랙터. 정부가 자율주행 농기계 부품 국산화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세부 시행계획 공고
3개 분야 예산 122억원 배정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트랙터 등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자율주행 농기계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농업 생산기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주기 데이터 활용체계 선도모델 확립과 핵심 농기계 소재·부품·장비 등 기반기술 고도화와 국산화를 위해 ‘2022년도 노지분야 스마트농업기술 단기 고도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자율주행 농기계 핵심부품 국산화’를 포함한 세부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는 스마트농업기술 단기 고도화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3개 분야·15개 연구과제에 올해 122억26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중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의 경우 총 5개 과제에 정부 예산 37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기 등 노지농업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주요 농기계 가운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 하고, 자율주행 기반 기술로 전환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농식품부 공고에 따르면 자율주행 농기계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용 보급형 고정밀 측위, 자세 측정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자율주행 농기계용 공간정보센서 핵심기술 국산화 △고정밀 토양 센싱 핵심 기술 국산화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용 보급형 라이다 센서 기술개발 △다중환경 작업용 균평 모듈 기술 고도화를 세부 연구과제로 추진한다. 연구기간은 올해부터 2년 9개월이며, 다중환경 작업용 균평 모듈 기술 고도화 과제만 1년 9개월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 농기계 국산 부품을 국내 농기계 생산 현장에 보급하고, 수출 전략도 제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자율주행 농기계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 외에도 데이터에 기반 한 정밀 생육 관리와 농업용 로봇 기술 현장 보급을 위해 △노지농업 정밀 측정 기술 국산화 △농업용 로봇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연구과제 참여를 희망하는 국·공립 및 민간 연구기관은 오는 2월 14일까지 농림식품 연구·개발 통합정보서비스(FRIS)에 접속해 온라인 접수해야 한다. 신청방법과 제출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사업기반실(061-338-9732)과 연구개발혁신실 바이오시스템팀(061-338-97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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