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캄보디아·베트남 등 현지인들 
우리 농식품 우호적 평가 느껴
해외 활동 못한 점은 아쉬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7년부터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운영하면서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435명의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농식품 수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올해 AFLO 단원으로 활동한 방민수 씨로부터 활동 소회를 들어봤다. 

-AFLO 단원으로 지원한 이유는.
“평소에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무역협회에서 실시한 청년무역 전문가 양성사업에 지원을 한 적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농업회사법인가 미국 아마존으로 수출할 수 있게 도운 경험이 있다. 국내 수출업체의 수출을 도와 실제 수출로 이뤄지는 과정이 재미있었기도 했고, 성취감도 느꼈다. 그래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농식품 분야의 수출을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해 보고 싶어 AFLO 단원에 지원하게 됐다.”

-AFLO 단원으로서 어떤 활동을 했나.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활동을 했다. 저는 캄보디아 시장을 담당을 했는데 현지 시장조사 결과를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aT 현지 지사의 현장 마케팅이나 인플루언서 섭외 및 에스앤에스(SNS) 운영 업무를 지원했다. 또 국내 업체의 수출주력 시장인 베트남의 시장조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유통환경을 분석하고 바이어를 직접 발굴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료와 통계에 객관성을 높이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야 한국의 수출업체나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소비자나 바이어들의 한국 농식품 평가는 어땠나.
“AFLO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분명히 느낀 점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농식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농식품 샘플을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주고 반응을 확인하는데 반응이 좋아 수출로 이어지고 있었다. 또 제가 담당한 국가인 캄보디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면 팔로워나 좋아요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반응은 현지인들이 한국 농식품을 우호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SNS에서 실시하면 반응이 훨씬 좋았다. 다만 코로나19로 해외 현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한국 농식품 홍보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더 하고 싶은가.
“AFLO 활동을 하면서 한국 농식품 홍보를 위해 현지화 마케팅을 접목했을 때 한국 농식품에 더 친숙함을 느끼고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SNS를 통해 라면 레시피 공유 이벤트를 했는데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으로 관심이 높았다. 이처럼 AFLO 단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에 일조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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