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센터 12월 과일관측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사과 저장량 27만3000톤
배는 8만2500톤, 평년 못미쳐


사과·배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량이 냉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 다만 평년 저장량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5일 발표한 12월 과일관측에 따르면 2021년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7만8000톤, 배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8만5000톤 내외로 추정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2021년산 저장량도 전년보다 늘었다.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치에 따르면 2021년산 사과 저장량(12월부터 익년 7월)은 27만3000톤. 지난해 23만2000톤보다 17.9% 증가한 양이다. 다만 평년 28만8000톤보다는 5.3% 적은 수치다. 

농업관측센터는 △생산량 증가 △산지 포전거래 둔화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2021년산 저장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올해 4월 이후 저장 사과값이 하락했던 경험 때문에 설 이후까지 대량으로 장기저장하는 농가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배는 저장량은 8만2500톤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만6000톤보다는 47.2% 증가했지만, 평년 9만6500톤보다는 14.5% 줄었다. 

내년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3만3439ha)와 비슷한 3만3357ha로 조사됐다. 주 재배품종인 후지와 홍로 재배면적은 각각 1%, 3%씩 감소했고, 감홍이 9.6%, 아리수 등 기타품종이 8.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배 재배면적은 올해(9774ha)보다 3% 감소한 9443ha로 전망했다. 배 역시 재배가 주를 이루는 신고와 원황 면적이 각각 4.3%, 1.0% 씩 줄고, 창조, 그린시스 등 기타 품종이 올해보다 7.4%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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