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농연광주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한국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가 11월 26~27일 양일간 전북 장수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제10회 한농연광주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를 열고 회원간 화합을 다졌다.
한국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가 11월 26~27일 양일간 전북 장수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제10회 한농연광주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를 열고 회원간 화합을 다졌다.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서 진행
자매결연 한농연부산 등 참석

제10회 한농연광주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가 11월 26~27일 양일간 전북 장수군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기택 정책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전·현직 회장을 비롯해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과 한농연중앙연합회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으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임원 및 회원, 그리고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광주광역시연합회와 부산광역시연합회가 22년째 이어 오고 있는 영·호남교류한마당 행사를 열고 두 지역 한농연 회원 간 화합을 다졌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대회사/서순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먼 곳까지 함께해 준 분들 감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농연 회원 여러분과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성대하게 행사를 준비하지 못하고 최소인원으로 준비해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 이 먼 곳까지 함께 주신 한분 한분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겠다.

오늘 이곳에서 한농연광주광역시대회를 준비하게 된 것은 아직 희망이 보이지 않는 힘없는 우리 농민을 대신해서,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장렬하게 산하하신 이경해 열사님을 모신 이곳에서, 그분의 농업에 대한 열정과 애절한 뜻을 모아 여기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부디 머무시는 동안 그분의 뜻을 대신하여 다시 한 번 돌이켜보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이곳까지 함께 해주신 한농연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감사드린다.

 

#격려사/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농업 발전 위해 묵묵히 노력”

이곳 농업인 교육의 요람이며 이경해 열사님의 혼이 서려 있는 이곳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열리게 된 제10회 광주광역시한농연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021년 한해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안정되기를 바랐지만 더욱 어려웠던 한해가 아니었나 되새겨 본다.

우리 농업계도 심각한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걱정, 농산물 수요 감소와 수급불안정 등으로 인해서 이중삼중고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의 요소 생산 감축과 수출규제에 따른 요소대란으로 월동작물 채소재배에 필수적인 요소비료의 품귀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농업을 챙기겠다고 확약한 대통령의 의지와는 반대로 농업예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예산비중도 역시나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1월 15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 달 전부터 한농연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선제적인 쌀시장격리를 통해 공급과잉에 의한 쌀값 하락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농연의 강도 높은 시장격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양곡관리법상 자동격리 발동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에서도 물가당국의 눈치만 볼 뿐이다. 무대책의 정부에 맞서 현장수요에 적합한 농업대책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하겠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농연 회원가족 한분 한분의 역할과 의지로 이뤄낸 값진 성과도 있다. 한농연은 고향사랑기부금법 통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해 왔다.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것이 없고 기약이 없는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농업농촌을 지키는 14만 한농연 회원들은 더욱더 묵묵히 우리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 원동력은 바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


 #영·호남교류한마당 
22년째 이어온 ‘영호남대회’“좋은 친구이자 동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와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회원들 간에 22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영·호남교류한마당 행사 장면.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와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회원들 간에 22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영·호남교류한마당 행사 장면.

제10회 광주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 개막에 앞서서는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주최로 한농연부산광역연합회가 함께 참여하는 영·호남교류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농연광주시연합회와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회장단과 지역임원 등이 참석해 영·호남간의 화합을 다졌다.

서순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은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곳은 이경해 열사의 혼과 얼이 묻혀 있는 곳”이라면서 “큰 의미를 지닌 이곳에서 영호남간 교류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과거에는 광주와 부산의 한농연 회원들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정을 나눴지만 코로나19에 더불어 평균나이도 60대가 넘다 보니 행사가 축소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셔서 광주·부산, 부산·광주 영호남대회를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박윤강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장은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2년차가 되는 것 같다”면서 “첫 영호남교류대회 행사 때 부산회원들이 광주에 왔을 때 정말로 열열이 환영해주셨는데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회장은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는 좋은 친구이자 동지”라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부터 더 좋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광역시연합회는 선물교환식을 열고, 광주광역시는 부산광역시에 통밀쌀 선물세트를, 부산광역시는 광주광역시에 기장미역을 선물했다.

#숨은 일꾼 / 최민호 한농연광주광역시 수석부회장
“영·호남교류한마당 열리게 돼 기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통상 8월에 열렸던 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대회를 이제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인 만큼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호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말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광주광역시 한농연 회원들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최 수석부회장은 “그러나마 이경해 열사의 혼이 담긴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특히 22년째 이어오고 있는 영·호남교류한마당이 끊이지 않고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호남화합대회는 부산광역시 한농연과 광주광역시 한농연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한 차례씩 서로를 만나면서 교류를 이어가는 장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벌써 22년이 지났을 만큼 부산과 광주는 화합을 이어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쉬워했는데 다행히 방역체계가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행사가 치러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에 더해 외국인 인력 부족 등으로 올해는 회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농산물 가격도 성출하기에는 떨어지고, 가격이 좀 오를 때면 물량이 안나오고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요즘은 쌀이 좀 여유가 있다 보니 쌀값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 수석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올 여름철 너무 더웠고, 또 앞으로 한파가 예상되는 등 올해 회원분들이 많이 어려웠었다”면서 “이런 와중에 시간을 내서 대회가 열린 만큼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내빈△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 △최흥식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신현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현진성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전해일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최영철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안병익 한농연충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최재동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상복 한농연대구광역시 정책부회장 △강재욱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사업부회장 △류상선 3·4·5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정남석 12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노홍기 직전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수상자 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허영식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농촌진흥청장 표창=박희주 한농연광주광역시남광주지회 총무 ▲광주광역시장 표창=남병길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표창=추병남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서순옥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여성부회장·강현오 한농연광주광역시북구연합회 대의원·송전근 한농연광주광역시남구연합회·박청규 한농연광산구연합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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