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재배면적 감소 불구 작황 양호
도매가격 상승세는 멈춰
수확기 kg당 5900원 내외 전망

2021년산 콩 생산량은 9만8544톤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1.8%,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소폭 줄었지만 작황이 양호해 생산단수가 늘어난 것이 요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12월 콩 관측월보에 따르면 2021년산 콩 재배면적은 총 5만4444ha로, 지난해 5만5008ha보다 1.0% 감소했다. 그러나 생산단수(kg/10a)가 지난해 147에서 181로 23.1% 증가해 전체 콩 생산량은 지난해 8만926톤에서 올해 9만8544톤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단경기 강세를 이어갔던 콩 도매가격은 수확기에 접어들며 상승세가 멈췄다. 11월(1~25일) 국산 콩 도매가격은 kg당(상품) 6427원으로, 전월 6546원보다 1.8% 하락했다. 수입 콩 도매가격도 3분기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11월 도매가격은 kg당(중품) 3712원으로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 아울러 콩 수확기(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 콩 도매가격은 kg당 590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콩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수매가격이 지난해 kg당(특등) 4500원에서 올해 4700원으로 인상되면서 시장가격과 수매가격의 가격 격차가 줄었고, 일반 수매 약정 체결시기를 파종기에서 수확기로 변경해 약정 이행률도 높아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한편 콩나물콩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과 생산단수가 모두 늘어 전체 생산량은 7350톤으로 지난해 5602톤보다 31.2%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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