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연결기준 누적매출 8932억
작년 한해 8957억과 맞먹어
경영 효율화·수출국 확대 성과

대동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이 상당한 호조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은 3분기 누적 매출(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이 각각 8932억원과 5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866억원, 486억원 대비 30.1%,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 8932억원은 지난해 연 매출 8957억원과 비슷한 금액이다.

특히 3분기 단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 26% 늘어난 2580억원과 73억원으로, 이는 대동 창사 이후 3분기 최대 실적이다. 농기계산업은 하반기에는 시장이 축소하는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국내 및 해외시장 성장세 속에 경영효율화와 국가별 시장 전략, 주력 수출국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실제로 국내와 북미 지역 트랙터 시장 규모가 3분기까지 전년과 비교해 8.1%, 13% 성장했다는 게 대동 측의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는 농협 융자 기준으로 전체 트랙터 판매 대수가 7767대, 북미는 대동의 주력인 100마력 이하 트랙터가 총 24만7000대 판매됐다”고 언급했다.

대동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달성을 위해 국내에선 ‘서비스 디지털화’를 지향하며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부품 전문 온라인 스토어와 고객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고객 만족 센터를 오픈했다. 해외의 경우 스포츠 마케팅과 로드쇼 형태의 홍보, 농기계 전시회 참가, 해외 딜러 대회 등을 개최해 대동과 대동의 글로벌 브랜드인 ‘카이오티’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였다.

대동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농기계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영업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만큼 4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동은 명확한 시장 전략과 유연한 대응으로 올해 3분기까지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성장 스토리를 써왔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도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며 “내년 스마트 농기계에서 한 단계 높은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고 스마트 모빌리티(전동 이동수단)를 양산하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