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강원도 농업인단체 총연합회는 농업인가족 한마음대회를 갖고 농업발전을 다짐했다
강원도 농업인단체 총연합회는 농업인가족 한마음대회를 갖고 농업발전을 다짐했다

강원농업인가족 한마음대회
2000여명 회원 온라인 참여

최근 물자부족으로 빚어진 사태와 비교해 식량부족현상이 나타날 경우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1월 12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제5회 강원농업인가족 한마음대회에서 김창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식량부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한마음대회에서는 농업인들의 성공사례와 장기자랑 등 펼쳐졌으며 2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영상을 통해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김창천 회장은 “코로나19 초기 때 마스크 부족과 최근 요소수 부족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지만 식량부족을 가상하면 이것은 문제도 아니다”라며 “현재 자급률이 27% 정도인 우리나라에서 식량이 부족해 만약 10일정도만 공급이 중단되면 생각하기에도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특정 물품의 부족사태로 전체 경제가 마비되고 생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식량은 바로 목숨과 연결되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식량안보는 반드시 챙겨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라고 말하며 “언제까지나 국제시장에서 돈만주면 식량을 사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순진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농업정책을 보면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과 위기감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최근 불거진 군납 문제와 가을장마로 인한 벼 수발아 문제들은 식량안보의 전조증상으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에 초할 수도 있다”라며 “30만 강원도 농업인들의 권익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농업인단체총연합회는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기후변화와 국제경쟁력 심화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좀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지고 농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동 강원도의회 부의장은 현장 “농업문제와 농업인들의 바램이 지자체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문제해결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1180@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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