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가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성명서에서 “1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1 브리더즈컵 클래식 경마대회에서 한국의 대표마 닉스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100년 만에 이룬 쾌거로, 닉스고의 1회 교배료는 3만 달러로 결정됐다”며 “이 같은 쾌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편파적 규제로 말 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행업으로 취급하는 복권과 토토는 온라인 발매를 시행한 반면 온라인 마권 발매에 대해선 규제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만 6조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올해는 더 커질 것”이라며 “10월 15일 발표한 거리두기 정책에서도 스포츠는 백신접종 완료자 4단계 실외 30%, 실내 20%를 허용했지만 경마는 무관중을 고수했다. 이런 편파적 규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앞장서서 말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할 책임이 있는 농식품부가 오히려 말 산업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국회와 정부에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관련 입법과 시행을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비대위는 말 산업 종사자와 경마·승마 동호인 100만명의 의견을 결집한다. 우리는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 온라인 마권발매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각 대선캠프는 경마 온라인 발매 부활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후보에게 적극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경마에 대한 온라인 발매를 즉각 입법·시행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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