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내년 본격 판매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무름병에 강한 아시아종묘의 가을배추 ‘BN5007’이 주목받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본격적인 가을배추 출하를 시작했으나, 일부 배추 재배 농가들은 배추 무름병 확산 걱정에 애를 태우고 있다. 배추 무름병은 초기에 담갈색 병반이 배추와 땅이 맞닿은 부분에서 시작해 잎 부분까지 빠르게 퍼지고, 결국 배추 중심부까지 썩어 속이 비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피해가 심한 농가에선 수확을 포기하고 배추 밭을 갈아엎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배추 무름병은 발생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 올해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와 잦은 비 때문에 배추 무름병 발생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져 병해 확산에 대한 농가 걱정이 높아졌다.

이 같은 배추 무름병 발생 우려에 경기도 이천 소재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에서 수확한 가을배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종묘에서 개발한 가을배추인 ‘BN5007’은 배추 무름병은 물론 노균병과 뿌리혹병에도 강하고, 재배안정성도 뛰어나 다른 품종과 비교 재배에서도 뚜렷한 내병성을 확인했다는 게 아시아종묘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배추과육종팀의 임찬주 박사는 “BN5007 배추는 배추 통이 큰데다, 진녹색의 입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동글게 결구되고 속은 진한 노란 색으로 고소한 맛을 가져 일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김장배추 특성을 고루 갖췄다”며 “아시아종묘에선 가을배추 BN5007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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