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6개 비법 선정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5일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제2회 쉽고 편한 나만의 농사비법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우수작으로 ‘농작물 수분관리’를 선정했다.

10월 15일 ‘세계여성농업인의 날’은 유엔(UN)이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을 위해 2007년 제정했다. 이에 농정원은 세계여성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농업인의 농작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농사비법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개최, 6개 농사 비법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농작물 수분관리’ 비법을 제안한 경북 경주의 이영희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전북 고창의 최미화씨와 강원 홍천의 손경희 씨가, 장려상에는 전남 무안의 윤미순 씨, 강원 횡성의 남광현 씨, 강원 양구의 용옥천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농작물 수분관리’는 500ml 페트병 바닥을 잘라 병을 거꾸로 세워 물과 영양제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비가 올 경우 진흙이 입구를 막아 물이 내려오지 않게 해 소규모 작물 재배, 텃밭 관리에 용이하다. 이영희 씨는 “주위에서 ‘농작물 수분관리’ 비법을 통해 수확량이 늘고 농사가 재밌어졌다는 얘기를 해주실 때 마다 여성농업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농사비법 경진대회를 통해 생활 속 소소한 아이디어가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명식 원장은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상작의 상용화와 보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사비법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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