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년비 1961톤 늘어
전국 매입량의 25.3%

전남도는 올해 12월 말까지 2021년산 공공비축미 12만3152톤을 매입한다.

이는 지난해 12만1191톤보다 1961톤 증가한 규모로 전국 매입량 48만6000톤의 25.3%에 해당한다. 산물 벼는 11월 30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와 벼 건조저장시설(DCS) 등 산지유통시설에서, 포대 벼는 12월 31일까지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지난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총 9회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벼 매입 직후 농가에 40kg 1포대 당 3만 원을 우선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을 확정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벼 매입가격은 1등급 40kg 1포대 당 7만5140원이었다. 정부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매입 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약정되지 않은 품종으로 매입에 참여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 전체 매입대상 농가 중 5%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 매입 종료 이후 농식품부가 지정한 민간 검정기관에서 품종검정(DNA검사)을 실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벼의 경우 출하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농약이 검출되면 인증취소와 함께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으로 출하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안전을 고려해 전량 매수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작황을 고려, 향후 추가 매입물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 매입량 증가를 통해 쌀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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