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농림축산어업특별위 운영 등
전반기 공약이행실적 73% 상회
농업인수당·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업·지역경제 활성화 혼신

대체공휴일인 지난 10월 4일 오전 10시 조인묵 양구군수는 김선묵 한농연양구군연합회장이 경영하는 유기질비료 공장을 방문해 현장애로사항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묵 회장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구지역에 공급되는 유기질비료에 대해서 지원금을 늘려 농업인들이 많이 쓰게 하면 축산분뇨 처리가 빨라져 상당부분 해소된다”고 건의했다.

조인묵 군수는 “문제의 축산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담당직원에게 지시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선 7기 양구군정을 맡고 있는 조 군수는 전반기 공약 이행 실적이 73%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반기에 8개 분야, 63개의 세부사업에서 46개 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치자연휴양림 확장 및 시설 개선 등 5개 사업, 농촌지역의 교통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택시 도입 등 4개 사업, 군인 가족·면회객 및 제대군인 문화생활 지원 등 6개 사업, 농림축산어업특별위원회 운영, 공정하고 합리적인 농가 및 농업 지원체계 구축 14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양구군은 이런 사업추진을 인정받아 ‘2020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군단위 가운데 전국 9위와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20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소통 부문 대상도 받았다.

조인묵 군수는 “73%의 공약 실천은 수치상으로는 높은 것이 확실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야 진정으로 행복한 양구가 만들어진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업인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강원도 농업인수당에서도 양구군은 가장 먼저 시작해 17억5600만원을 농업인들에게 지급했다. 코로나19로 해외계절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자 양구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120여명의 근로자를 입국시켜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결했다.

또한 매년 2억2100만원을 들여 농업인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4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과 귀농인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5000원을 들여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농업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바우처를 만들어 580명에게 20만원씩 지원했다.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해 2억1500만원을 투자해 새로운 농기계를 구입했으며 여성들이 쓸 수 있는 농기계 수요를 파악해 1억원을 투자해 구입하기도 했다. 전국최고의 명품 관수 육성을 위해 이상기후 환경조절시스템사업을 추진해 9억7500만원을 들여 52만8000㎡의 면적에 시설을 설치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농업은 영원한 생명산업이며 국토를 유지시키고 가꾸는 등 공익적 기능도 다양하다”며 “양구처럼 탄소제로인 지역에서는 농업생산 환경을 기반으로 관광과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묵 군수는 30년 동안 강원도청에서 근무했으며 육도삼략이라는 저서를 통해 지혜롭게 지역을 발전시키는 대안을 제시해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36대 양구군수로 당선됐다.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