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최근 전남도는 ‘2021년산 쌀 공급과잉 예상 물량 시장격리 등 특별대책 건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시장격리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남도는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1만 톤 증가한 382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쌀 재배면적 증가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늘어난 쌀 생산량과 반대로 쌀 소비량은 줄어들어 2022년 예상 연간 쌀 소비량은 354만 톤으로 과잉 물량이 약 2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올해 수확기 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 농가는 농업·농촌 경제의 근간으로 쌀값은 한번 낮게 형성되면 회복이 어려워 사전에 대응하지 않으면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농업·농촌이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통해 국가경제와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과잉물량의 신속한 시장격리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확기 쌀 가격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미곡수급안정대책에 2021년산 쌀 예상 과잉물량 28만 톤과 구곡에 대한 시장격리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며 “초과 물량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시장격리 의지 표명과 함께 실효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력 건의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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