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결국 해임됐다.

논란이 일자 농식품부는 지난 7월 29일 김우남 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했고 최근에는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근 김우남 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됐다. 기획재정부는 의결된 해임 건의안을 농식품부에 통보했고 농식품부는 해당 결과를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이를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김우남 회장의 해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는 1일 ‘한국마사회장 해임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김우남 회장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경마 고객, 전국의 말 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혼연 일체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마사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한국마사회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마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임 회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등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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