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황금 들녘에서 2021년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영광 지내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 들녘에서 2021년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영광 지내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 영광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올해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은 지난해 여수 송시마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을 대표할 간판 마을 기업을 배출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홍보·마케팅 및 판로 확보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발비로 1억원을 지원받는다.

행정안전부 모두애 마을기업 선정은 전국의 간판 마을기업을 지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됐다. 대상은 마을기업으로 지정 된지 만 2년 이상인 곳 중 공동체성이 높고, 지역공헌 활동 등 마을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다.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3년 9명의 마을 주민이 출자해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2014년 행정안전부형 마을기업 신규지정 이후 지난해 전국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주민 참여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보리산업특구지역에서 보리 계약재배 및 수매와 함께 1·2차 상품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6억2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령농업인 40여 농가의 농산물도 수매하는 등 지역 주민과 상생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남에는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89개, 행정안전부형 마을기업 197개 등 총 286개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장성희 전남도 사회적 경제과장은 “지역에 뿌리를 둔 마을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내들과 같은 간판 마을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우수사례를 전국에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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