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장덕수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오른쪽)이 김창천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과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협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덕수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오른쪽)이 김창천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과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협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농연강원도회장과 간담회
농민수당 도입 위한 여론 조성
복지향상 노력 등 계획 밝혀


장덕수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협의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 28일 강원지역본부에서 김창천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앞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 구축,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사업 추진,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여론 조성 등 농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현장 경영 강화, 농축산물 판매·유통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지역 농·축협 경영난에 대비한 경영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생산한 농산물을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팔아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합판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강원농협 연합사업단은 전국 최초로 도 단위 연합마케팅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2500억원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합사업단에 참여하는 공동출하와 공선출하 조직 30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장덕수 본부장은 “농산물은 개별로 도매시장에 출하하면 순간적으로 물량이 많아져 시세가 떨어지고 가격을 회복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졌다”며 “연합사업을 통해 대규모 소비처와 단체 급식소 등 다른 유통채널로 물량을 빼주면 시장에 들어가는 물량이 줄어 시장가격 안정화와 수취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의 이 같은 노력은 취임 첫해인 작년 업무평가에서 성적으로 나타나 강원농협본부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평가서를 보면 경제사업과 상호금융, 교육지원 등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뒀으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영농활동에도 도움이 됐다.

지방자치단체 협력 사업비로 농업인에게 지원한 금액은 80억 원이 넘었으며 경기불황에 따른 생산농가의 농산물 판매 어려움 속에서도 관련 기관들과 협조, 농산물 판매 확대에 노력했으며 농촌사랑봉사단을 가동해 3600명의 임직원이 농촌일손돕기에 앞장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창천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은 “농협이 주인인 농업인 조합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도 올리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현장 농업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며 “일손 부족문제, 군납체계 변경에 따른 대응문제, 지자체협력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야하는 문제 등 좀 더 세분화된 현장상황에 맞춰 노력해 주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장덕수 본부장은 “농촌인력부족과 군납 관련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노력하여 성과를 낼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업인들도 회망을 갖고 필요한 것이 있으며 농협에 주문해주시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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