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추석 ‘실속형 버섯세트’ 구성
소비자 호평 속 인기몰이
조합원 농산물 판매 앞장
‘함께하는 농협인상’ 수상도

강원도 양양군 김영하 서광농협 조합장은 올 추석에 실속형 버섯 세트를 포함한 각종 버섯 세트 상품을 구성해 출시했다. 코로나19로 명절에도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는 방식으로 고품질 버섯 세트가 좋을 것 같아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버섯 세트는 총 300g 구성으로 동고 100g, 표고절편 90g, 새송이 40g, 맑은햇살 표고가루 80g 등이다. 이들 상품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생각보다 더 많은 양이 팔렸다.

김영하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최대한 팔아주는 것이 조합과 지역사회를 위한 자기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서광농협은 양양군 표고버섯 작목회가 생산한 버섯을 매년 50톤 이상 수매해 판매하는 것을 평가받아 올해는 ‘함께하는 농협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조합원인 박형준·김영희씨 부부가 복숭아와 배를 주작목으로 10년 동안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한 공로로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김 조합장은 “40대의 젊은 부부가 지역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장을 맡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높이 평가해 이 상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노력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평가받는 분위기를 지역에 확산시켜 좀 더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다.

서광농협은 조합원들에게 5%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녀와 손주들까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공공장을 활용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대부분 팔아주고 있다.

김영하 서광농협 조합장은 “특별한 사업장이나 소비시장이 없는 농촌사회에서 농협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며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에 최선을 다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