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농기계·드론 등 기능교육 강화
스마트온실 등 교육시설 보충
기숙사 준공 등 학교시설 개선
인재 육성 기반 마련 앞장

“생명과 환경을 중시하는 생명산업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으뜸 영농창업인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제26대 홍천농업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4년 동안 다양하게 펼친 사업성과를 인정받은  민병하 교장은 교육시설과 학교 분위기가 바뀌어야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홍천농고는 2016년 전국단위 미래농업선도공등학교로 선정됐지만 1946년 설립됐기 때문에 교실을 비롯해 전반적인 학교시설이 노후화됐다.

민 교장은 우선 학생들의 안전과 시각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6억원을 들여 운동장에 잔디를 깔고 주변에는 친환경적인 트랙을 깔아 학생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하는 학생들이 늘고 학생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음악을 전공한 민 교장은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관악합주단을 만들어 운영하며 학교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갔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가자 트랙터를 비롯한 다양한 농기계와 드론 자격증 등 미래의 농업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교육을 강화해 나갔다.

특히 미래의 농업인 스마트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특별한 수업도 마련했다. 민 교장은 “스마트팜 전문 강사인 이성춘 ㈜아크로테크 이사를 초빙해 스마트팜 농장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본적인 이론에서 온실을 관리하는 현장 기술과 양액재배를 위한 약물관리까지 다양하게 미래의 농업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회와 학교발전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본격적인 학교시설 현대화에 집중했다. 우선 2018년에 82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새롭게 준공해 230여명의 학생들이 보금자리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온실과 과수실습실 등 12억원을 들여 교육시설을 보충했다. 오래된 교실을 바꾸기 위한 학부모회의 동의도 얻었기에 내년에는 50년이 넘은 교실동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격하게 진전하면서 최근까지 농고의 역할이 축소되고 농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농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는 교육의 왜곡현상이 있다”고 민 교장은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환경과 농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농고의 역할도 중요해져 학생에게는 꿈, 학부모에게는 희망, 선생님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하 교장은 “21세기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산업사회에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도전하는 최첨단 산업분야가 농업인 될 것이다”며 “이런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농업선도고교인 홍천농고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신입생모집 서류 접수를 받으며 원예과 60명, 동물자원과 20명 등 총 8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와 기숙사비 등 대부분 학비는 국가에서 지원한다. 
문의 : 033-439-3514

홍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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