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비대면으로 1차 협의회
공공데이터 포탈서 정보 제공

식품영양정보 표준화를 위한 민관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6일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 범정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비대면 영상회의로 제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체와 학계, 연구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구성된 민관협의체는 향후 각 부처의 식품영양정보 DB 구축현황을 토대로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범부처 식품영양정보 표준안을 마련하고 현장 적합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2월까지 식품영양정보를 공공데이터 개방표준에 따라 가공·처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 오픈API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민관협의체 구성은 그동안 각 부처마다 식품영양정보 DB를 자체적으로 생산해왔지만, 항목과 표기 방식이 일부 달라 이를 공공·민간분야에서 활용하려면 추가로 식품영양정보 DB를 가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식품영양정보 DB 표준화 작업으로 공공부문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산·수집하고, 민간부문은 이를 편리하게 결합·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학교 급식 시스템과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와 연계 등의 공공·민간분야 활용 사례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식품영양정보를 수요자 관점에서 지속 발굴해 국민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푸드테크·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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