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관련 국제박람회는 전세계 국가 60%이상이 1개이상의박람회를 열고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국가별로 여건에 따라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농수산업의 산업기반 마련을위한 각 정부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일본의 경우 동경식품박람회(매년)를 비롯, 동경식품가공기계박람회(매년), 동경 화훼 및 정원박람회(매년), 동경육류산업박람회(연2회), 동경화훼박람회(매년), 오사카식품박람회(격년), 서일본국제식품박람회(격년), 중부포장식품기술박람회(격년) 등 8개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인도만 하더라도 6개의 농림수산식품관련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 3개, 몽고 1개, 베트남 3개, 싱가포르 1개, 대만 3개, 중국 8개, 태국 2개, 필리핀 4개, 홍콩 1개 등 국내 2개를 포 함해 50개에 이르는 농림수산식품관련 박람회가 아시아권에서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일정한 괘도에 올라선 유럽지역은 물론,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적으로 관련 박람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시행되고 있다.그러나 농림수산식품 관련 박람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방식보다는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주제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의 조류다.농업분야에서만 해도 원예 또는 화훼박람회 등으로 특화되고 있고 물류분야는 별도의 행사로 독립되고 있는 것이 추세다. 이밖에 농업기술, 식품 및포장, 육류, 수산 등 전문성이 깊어진 주제를 가지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문화된 박람회라 할지라도 화훼박람회면 화훼분야만 전시되는 것이아니라 꽃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자재, 농약·비료·종묘등 관련산업, 관리에 필요한 기자재, 수확과 판매에 필수적인 포장자재를 비롯 유통정보시스템 등 주제를 중심으로 한 넓은 방계산업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일본의 시설원예기술전에서 보면 시설원예에 필요한 내부자재, 양액·환경제어관련분야는 물론 유통 및 시장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장, 꽃문화관,육묘분야, 출하·하역장비, 환경농업 관련자재 등이 전시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생산농민들이 직접 부스를 관장토록하는 방법도 도입되고 있다.이같은 해외의 박람회 추세에 비교해 볼때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우리의 경제력에 비하면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어업생산자들과 관·학계는 물론 산업계까지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의 기획이 절실하다.발행일 : 97년 1월 13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