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농촌진흥청 위태석 연구관을 비롯한 가락시장 도매법인 경매사들이 국내 육성 감자 ‘수지’와 ‘하이칩’을 놓고 관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위태석 연구관을 비롯한 가락시장 도매법인 경매사들이 국내 육성 감자 ‘수지’와 ‘하이칩’을 놓고 관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 시장평가회
시장 진입 가능성 충분

칩가공용으로 개발된 국내 육성 감자 ‘수지’와 ‘하이칩’ 도매시장에 선보였다. 

2기작 칩가공용으로 개발된 감자 ‘수지’는 조중생종으로, ‘새봉’과 ‘방울’을 교배해 만들었고, 수출용 칩가공용 감자 ‘하이칩’은 조생종으로 ‘고운’과 ‘홍선’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가락시장에서 이 두 품종에 대한 시장평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통전문가들은 조생종 감자로서 나오면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지’의 경우 감자눈이 많고, ‘하이칩’은 ‘수지’ 보다 약간 무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수지의 경우 표피나 색깔은 좋지만 추백 품종처럼 눈이 많고, 하이칩은 잘라보니 전분향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김부용 동화청과 경매사는 “수지는 수미 품종하고 비슷한 것 같다. 조중생종이라고 하니 연작피해 방지 차원에서 품종에 변화를 주는 용도로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평가회 참석자들은 조생종 감자로서 시장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칩가공용으로 개발된 품종이지만 가정용으로 쓰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