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선호 과일품종 조사 결과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과수 농가들이 선호하는 과일 품종은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배는 신고, 포도는 샤인머스켓, 감귤은 유라조생, 복숭아는 신비와 유명 백도로 각각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수 표본농가 1850농가를 대상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과원 품종갱신 계획, 5년 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품종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경연 농업관측센터가 올해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했다. 

과일별로 보면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미야마, 미야미, 시나노골드 등의 순서였고, 배는 신고, 신화, 화산, 창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포도는 샤인머스켓, 캠벨얼리, 거봉, 블루사파이어의 순이고, 감귤은 유라조생, 레드향, 천혜향 순이며 복숭아의 천도계는 신비, 유모계는 유명백도, 천중도백도, 경봉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조사된 농가 선호 품종들은 식미, 풍미, 숙기 등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 품종들로, 내년도에 농가 선호 품종을 중심으로 무병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과는 홍로 등 8품종, 배는 신화 등 5품종, 포도는 샤인머스켓 등 3품종, 감귤은 하례조생 등 5품종이다. 무병묘는 과종별 특정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과수농가의 71.5%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무병묘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2025년까지 과원 품종을 갱신할 계획을 갖고 있는 농가들도 19.3%(323명/16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농가에서 희망하는 품종의 묘목이 무병묘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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