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가공식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보리식품이 수출증대에 나서주목받고 있다.이 회사의 수출시작은 지난 95년 3월로 일본시장이 주무대다. 보리식품의생산제품은 우리밀라면, 칼국수, 냉면, 수제비, 우리밀차 등 10여종. 보리국수 등 업체의 요구에 따라 건면을 제외한 면류 전품목도 생산 가능하다.주거래처는 일본에 있는 한국물산과 자체개장한 구다라가래지(백제)매장으로 수출시작과 함께 냉면, 채소류, 참외 등으로 25만달러(2억원 상당)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실적은 30만달러.특히 올해 들어서는 김치라면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1차로 3백80박스(4천3백달러)를 포함 냉면과 함께 6천8백달러어치를 선적했다. 라면의경우 일본의 통관검사가 까다로운 점을 감안할 때 중소업체로서 획기적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국내 라면의 일본수출은 대기업라면사3개 품목에 그쳤던 것.보리식품은 다음달초부터 매월 1천2백박스(1만달러 상당)씩 공급할 예정으로 있어 라면으로만 12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김치라면의 특징은기존 수프에 비해 함량도 많고 그만큼 김치맛을 살린데 있다. 하기홍 해외개발부 차장은 “일본의 까다로운 통관검사에 합격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판매망확대를 위해 바이어를 통한 일반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또 미주지역 바이어들과도 접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1월 30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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