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판매장개설로 활성화를 모색한다’한국육채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진하)이 추진중인 자립전략이다. 군납중단에 따른 회원사들의 위기의식에서 발로된 탈출구 모색이자 자활책인 셈이다. 군납중단이 미친 파장이 육채조합에도 태풍으로 몰아친 것이다.육채조합이 설립된 것은 지난 88년 11월 24일로 햇수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10년만에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회원사는 23개로 햄버거패티와소시지, 돈가스, 야채·쇠고기수프, 쇠고기·돈육장조림 등 7종이다. 이 가운데 수프, 돈가스, 소시지, 햄패티 등 5종을 조합에서 수의계약으로 군부대에 납품했다. 매출액만 2백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95년 경쟁입찰로 돌아서면서 올해는 햄패티만 1년간 연장돼 1백억원에 머무를 전망이다.현안문제는 물론 군납 수의계약 연장이다. 추진담당자는 전동필전무. 유통기한이 짧은 시한성품목과 냉동식품, 수입원료를 사용치 않은 전통식품, 전투식량 및 전투식품은 당연히 수의계약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육체조합의 경우 돈가스, 소시지, 햄피만은 수의계약해야 한다는 것이 전 전무의 주장이다.다음으로 추진중인 것이 공동판매장 개설이다. 대기업제품과의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동판매장을 개설해 적극 홍보하고 품질고급화와 저가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물론 조합차원의 제품검사를 통한 품질향상도 병행중이다. 특히 품질보증과 소비자신뢰도 제고차원에서 KS 및 ISO9001 등 국내외적 품질인증마크의 획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4개사가 이미 ISO마크를 취득했으며 11개사가 신청중이다. 전 전무는 각 조합별 제품을 함께취급하는 공동판매장으로 확대할 경우 경쟁력은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1월 30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