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현재 김과 미역 두가지 취급품목을 김 한가지로 전문화시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작업입니다.”한국해조류가공협동조합(이사장 안병국)의 박상규 전무가 설명하는 올해 주요사업목표다.박 전무는 또 “군납이 타조합과 달리 1년간 유예되었기 때문에 올 한해동안 새로운 판로개척과 제품개발 등 회원사를 위한 활로 모색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해”라고 덧붙였다.지난 90년 공동판매사업과 원료 공동구입을 위해 설립된 이후 현재 전국에20개 회원사가 김과 미역 가공품을 군부대와 단체급식소 등에 공동으로 납품해 왔으며, 이들 회원사가 연간 군부대에 납품하는 물량은 70억원 상당에달한다.해조류 조합의 25개 회원사 가운데 20개 회원사가 내수도 겸하고는 있지만군납에 큰 비중을 두고 생산해 온 것이 사실인데 최근 군납중단의 위기를맞아 새로운 판로개척이 가장 큰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물론 해조류 조합의 경우 이번 군납중단에서 제외돼 1년간 유예기간을 얻었지만 1년후 군납중단의 파장이 미칠 영향은 타조합과 마찬가지이다.이에 대해 박 전무는 “이미 몇 년전부터 군납의 공개경쟁입찰에 관한 이야기는 있어왔지만 해가 바뀔때마다 자연스럽게 1년씩 군납이 연기돼 왔기때문에 각 식품조합들은 군납중단의 위기를 실감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아쉬워 했다.또 박 전무는 “국방부는 중소식품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식품조합에 3년 또는 5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그 기간이 지난 뒤 전면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면, 각 조합과 업체에서는 그 기간동안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해조류 조합은 김만을 취급하는 전문조합으로 탈바꿈하고 회원사로 하여금 양질의 김을 생산·가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모색중이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7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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