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축산경마산업비대위 반발
김현수 장관 퇴진 촉구
대규모 집회·시위 계획


온라인 마권 발매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이 변함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말 산업을 비롯한 축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만)에 따르면 (이정삼)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이 연락을 통해 온라인 마권 발매 관련 입장은 변화가 없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면담도 코로나19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의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화 요구에 대해 19일 16시까지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처럼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화에 대한 김현수 장관과 농식품부의 반대 입장이 변함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말 산업 종사자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오권식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김현수 장관은 방역대책을 무시하고 역행하는 유일한 장관”이라며 “역시나 실망이 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농식품부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는 농식품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추후 김현수 장관 퇴진과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개최할 전망이다.

김창만 위원장은 13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생존권 보존과 말 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김현수 장관과 농식품부가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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