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시켜 현대화·과학화한 활성염을 개발, 이것을 이용한 활성염 된장을 생산하는 곳이 있다.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내리에 위치한 활성식품(대표 박용대)이 바로 그곳.“윤내리 일대에서 대대로 담궈먹던 보리된장과 콩된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는 박용대 사장은 “간장을 빼지않은 메주로 만든 된장은 아미노산이 일반된장보다 8배이상 높아 맛과 향이 우수하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또한 보리된장은 질좋은 보리분말을 음력 7월에 양질의 물과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고, 왕겨불에 적당히 구워 약 4개월 동안 발효시킨 후 콩, 마늘,고추 등을 혼합하여 다시 3개월간 숙성시킨 된장이다.지난 95년 전통식품가공업체로 지정받아 지난해 첫 제품을 출시한 이 회사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에 사용하는 활성염이다.활성염은 일반천일염을 진공상태에 30분간 두면 천일염안의 노폐물은 배출됨과 동시에 천일염 내부의 유효성분은 모아두었다가 유해성분이 빠져나간빈자리에 다시 접합시키는 이른바 ‘물질공간접합방식’에 의한 것으로 박사장이 직접 발명한 기계시스템에 의해 생산된다.“현재 죽염생산업체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천일염 내부의 유해성분을 없애기 위해 1천℃이상의 고온에서 천일염을 집어넣은 대나무를 가열하는 방식인데 이때 온도가 1천℃를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이에 착안해 활성염을 발명하게 된 박 사장은 “기계화 시스템을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천일염 내부의 유해성분을 모두 제거하고 유효성분만을 갖는 활성염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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