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도, 천안서 수출협의회
“정부 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
부대비용 등 자체 지원도”

전 세계 항만 물류 지연과 선박운임 상승 등이 농산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 속에 관련 기관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충남에서 단일 품목으로 최대 수출 비중을 차자하고 있는 신선 농산물 배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6월 28일 천안배원예농협에서 천안·아산·논산 배 수출단지 대표,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관계자, 수출업체인 왈츠인터내셔널 대표 등과 수출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항만 물류 지연에 따른 선적 공간 부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 북미지역 수출 선박운임 상승 등으로 배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최근 선박운임 동향을 보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미국 LA 선박운임은 6500달러, 뉴욕 1만 달러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박운임 상승과 물류 지연은 현지 가격 상승은 물론 소비 및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충남도내 배 수출량은 4395톤으로, 40피트 컨테이너 323개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자리에서 정낙춘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선적 공간 부족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 자체적으로 해상운송 소요 부대비용 지원, 수출농가 저리 융자 지원 등의 지원책을 배가 수출되는 8월 중순 이전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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